알라딘크레마1 1. 전자책 예찬 셋째를 임신한 걸 알고 내가 큰맘 먹고 구입한 건, 식기세척기도 아니고 건조기도 아니었다. 바로 전자책리더기였다. 나에게 ‘책 읽기’는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에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그 문장들을 컴퓨터로 타이핑해서 파일로 저장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셋째가 태어나면 당분간 그냥 읽기는 가능하겠지만, 타이핑할 시간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열심히 검색한 결과, 전자책리더기로는 내가 표시한 부분을 공유기능을 통해 타이핑하지 않고 텍스트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래서 기계치지만 용기 내어 전자책리더기를 구입했다. 전자책이용자들의 인터넷카페에서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하는 기기를 구입했다. 모르고 구입했지만 내가 구입한 인터넷서점에서는 전자기기 구매자에게 매달 이런.. 2020.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