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육아1 3. 원더풀 라디오 아이들과 나의 하루는 라디오를 켜면서 시작된다. 날마다 비슷하고, 어찌 보면 밋밋한 육아 일상이지만 라디오의 음악과 이야기들이 살포시 얹어지면 알록달록 과일들이 하얀 생크림 케이크 위에 자리 잡은 듯 소담해진다. 오전9시에는 상큼한 목소리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를 주로 듣고 그 날 음악 선곡이 취향에 안 맞으면 KBS 클래식클래식 FM '가정음악'으로 넘어간다. 11시에는 팝 음악 프로그램인 ‘골든디스크’를 듣는다. 낮잠 시간 후 4 시에는 클래식FM의 ‘노래의 날개 위에’를 듣다가 6 시에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나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를 들으며 잘 준비를 한다. 라디오는 CD플레이어로 듣는데 첫째 백일 때쯤 남편이 아이에게 집에 있는 클래식 음반을 틀어주려고 샀다. 하.. 2020.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