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엄마1 5. 당신은 말 안 듣기 위해 태어난 사람 6살 첫째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이 석면제거공사를 해서 세 달 간의 긴 방학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세 아이를 하루 종일 돌보는 중인데 나의 에너지가 총 100이라면 첫째, 둘째, 셋째 각각에게 20:60:20으로 나뉜다. 첫째는 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경고하거나 혼나면 따르는 편이고, 셋째는 만 8개월이니 먹이고, 재워주면 그저 예쁜 짓 말고는 할 줄 모른다. 그런데 둘째는, 둘째는.... 둘째가 계속 말을 안 들을 때 저절로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당신은~ 말 안 듣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불굴의 저항정신'의 소유자로 일제 시대에 태어났다면 독립운동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둘째는 하지 말라고 했을 때 그만 두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가만 두면 못 들은 척하든지 오히.. 2020.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