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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어 귀뚫기 / 영어 듣기 / 이재룡할아버지 297시간만에 귀를 뚫다

by sprachegarten 2020. 9. 4.

Photo by  Picsea  on  Unsplash

'이재룡할아버지 297시간만에 귀를 뚫다'는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책으로 유명한 출판사 '사회평론'에서 나온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부제가 -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에피소드 1 (영어뉴스 듣기편) 네요.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271

 

이재룡 할아버지 297시간만에 귀를 뚫다

1992년 5월 51살이 되던 해에 매일 조금씩 영어뉴스를 들은 지은이가 드디어 귀가 뚫리게 된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영어를 들은 시간을 월별로 정리하여 누적치를 계속 기록해 왔다. �

www.aladin.co.kr

저자 소개

 

이재룡

 

손주 하나를 둔 올해 나이 쉰 아홉의 젊은 할아버지다. 중학교시절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생활을 거치면서 영어를 접한지 근 40년이 지났어도 도저히 영어가 들리지 않는 것이 '한'이었던 이재룡 할아버지는 나이 50이 넘어 조기정년퇴직을 하게 된 어느 날, 구석에 처박아 놨던 단파라디오를 꺼냈다. 그리고 무작정 영어뉴스부터 듣기 시작했다. 어떤 날은 마음먹고 두 시간, 어떤 날은 바빠서 1분. 이렇게 해서 누적시간 297시간이 된 어느 날, 귀가 뻥 뚫린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더 놀랄 일은 라디오로 영어뉴스만 들었는데도 영어가 줄줄 읽히는 것이었다.


이재룡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이 1000페이지가 넘는 단어책과 문법책을 파는 현실이 안타깝다. "토익 900점이 넘는다고 자랑하던 젊은이가 해외여행을 가서는 쩔쩔 매더라, 영어는 들어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얘기하고 싶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를 시작했다. 어느 날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됐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를 읽고 "좀더 일찍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뭔가 조금 보충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글은 인기를 끌어 결국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책 속에서 

 

그런데 귀가 뚫리니 10분짜리 BBC 뉴스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들렸다. 우리말 뉴스를 듣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었다. 어떤 경우에는 그 소식을 영어로 들었는지 KBS로 들었는지 구별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 우연히 전차를 타려다가 신문가판대에서 영자지를 하나 사 보았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 제일면에 있는 기사를 읽었더니 내용이 주욱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37쪽)

 

 

 

 

 

이재룡 할아버지 블로그 

leejr297.blogspot.com/

 

영어 귀뚫기

영어를 처음 들으면 한 마디도 귀에 들어오지 않지요. 그래도 쉬운 영어부터 자꾸 들으면 귀가 뚫리지요. 이 때부터는 소리도 잘 들리고 뜻도 이해하게 되지요. 영어 배우기가 한결 수월해집니��

leejr297.blogspot.com

 

이재룡 작가님의 블로그인데 2018년 초 이후로는 새 글이 없어요. 

하지만 이전 내용만 읽어도 도움되는 내용이 참 많습니다. 

 

영어를 글이 아닌 소리로 먼저 접한다는 점에서는 '영절하'방식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영절하'방식은 매일 1시간반 이상씩 같은 텍스트를 듣고, 

이를 다 받아쓰기 하고 영영사전을 들어보고 또 소리를 혀와 입에 붙이는 대장정이라면

'이재룡'의 방식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듣습니다. 

 

효과적인 영어습득법

영어공부는 듣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글자를 읽는 것은 훨씬 나중에 하는 것이지요. 쉬운 오디오북을 듣거나 아예 BBC 뉴스를 매일 들으면 되지요. 저는 귀가 뚫리는데 21개월이 걸렸습니다. 하루 15분씩 두 번씩 들었지요. 나이가 어릴수록 귀뚫림의 기간이 짧을 것입니다. 말은 머리로 익히는 것이 아니고 귀와 혀로 익히는 것이지요. 영어학원이나 문법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매일 영어의 소리를 꾸준하게 자주 듣는 것이 가장 빠른 영어습득법입니다. 매일 듣고 입으로 소리내는 연습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단어 외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꾸 듣거나 소리내면 저절로 다 내 것이 됩니다.


귀뚫림 후 5년이 지난 어느날 영어소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영작편”에 모르는 말이 나오더라도 사전을 찾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따라서 했더니 영어어휘가 엄청나게 늘더군요. 말은 들어서도 배우고 나중에는 읽어서도 배우지요. 결국 습관이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셈입니다. 여러분도 좋은 습관을 익혀서 영어의 질곡에서 해방되십시오

이재룡님이 28th February 2018에 게시

 

궁금증을 글로 남기면 답변도 해주셨었네요. 

 

귀와 입으로 익히는 영어

최-- 님,옛날에 “시사영어연구”라는 잡지가 있었습니다. 인쇄물이 다 그렇듯이 눈으로 읽어서 영어를 가르치려는 것이었지요.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중동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5년을 근무했습니다. 짧은 영어실력으로 고생한 것이 늘 불만이었습니다. 거기서 BBC를 들으려고 단파라디오를 두 개나 샀습니다. 그래도 BBC 듣기에 실패했습니다.

서울에 돌아와서 그 단파리디오로 다시 BBC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안테나 문제 때문에 사우디에서는 실패했지요. 21개월이 지난 어느날 영어에 귀가 뚫린 것입니다. 우리말로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없이 바로 들으면 머리에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도 기뻐서 그것을 책으로 쓴 것이 “이재룡 할아버지, 297시간만에 귀를 뚫다!”입니다. 일지를 보면 그 뒤부터는 BBC 듣는 시간이 확 늘었지요. 하루 30분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입니다. 저는 그것도 두 번에 나누어서 들었습니다. 4시에 15분, 그리고 5시에 15분 듣는 방식이었지요. 


그렇게 26년이 지난 지금은 영어신문 잘 읽습니다. 시사영어연구는 잘못된 방식을 선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말은 들어야 대답할 수 있고 절대로 눈으로 배울 수는 없지요. 안정효가 왜 모르는 말이 나오더라도 사전을 찾지 마라고 했을까요? 댓글을 달아도 자꾸 없어져서 새로 답장을 올립니다.
이재룡님이 21st August 2017에 게시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함혜숙은 “매일 30분 공부하면 영어달인”이라는 말에 속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김민식은 “영어책 한 권 외워 봤니?”라고 말합니다. 여러 분, 이런 말을 믿습니까? 저는 매일 BBC 뉴스를 30분씩 듣습니다. 벌써 영어를 들은 지 26년이 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부디 영어의 소리를 들어십시오. “영어책 한 권 외우는우직한 짓을 하지 마십시오. 바보 같은 짓입니다. 그 시간에 영어의 소리를 듣는 것이 더 좋습니다.”영어공부하는 이야기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Youtube나 Netflix 를 찾아보십시오. 매일 조금씩이라도 들어십시오. 낙숫물이 바위를 뚫습니다. 

이재룡님이 19th August 2017에 게시

 

 

이-- 님, 지금 너무 어려운 것을 듣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쉽고 단순한 것부터 듣는 것이 좋습니다. Penguin Readers라는 오디오북이 있습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오디오북에서 난이도를 7단계로 나누었는데 제일 쉬운 것이 "Easy Start"로 200단어 수준입니다. 그 다음이 "Level 1"인데 300 단어입니다. 이런 식으로 제일 높은 단계인 "Level 6" 3000  단어까지 있습니다.


쉬운 것부터 듣는 것이 가장 빠른 학습법입니다. 꼭 Penguin Readers가 아니더라도 다른 오디오북을 들어도 되지요. 다만 쉬운 것부터 하는 것이 좋지요.긴 말이 필요없습니다. 해 보면 다 알지요. 귀로 듣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물론 자주 입으로 소리내는 것도 필요하지요. 결국 입과 귀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귀로 들어서 익숙하게 하는 것이 첫걸음이지요. 귀에 익숙하게 만들고 입으로 자연스럽게 소리내게 되면 저절로 뜻도 들어오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지요. 영어단어도 저절로 얻게 되는 경우가 자꾸 생겨야 영어학습을 쉽게 할 수 있지요. 매사 억지로 하면 하기 싫고 어려운 법이지요. 나중에 귀가 뚫리면 그 수준의 영어책을 구하여 많이 읽어십시오. 모르는 말이 나오더라도 사전을 찾지 마십시오. 물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답답합니다. 그러나 그 답답함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 말이 내 속에서 익어서 저절로 뜻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그 기간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립니다.


말은 소리입니다. 귀로 듣고 입으로 비슷하게 소리내면서 배우지요. 이 원칙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들어십시오. 저는 지금도 매일 BBC를 30분씩 듣습니다. 이렇게 뉴스를 들어서 익힌 말이 책을 읽어서 익힌 말보다 많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1992년부터 들었으니 벌써 22년이 되어갑니다. 매일 30분이 엄청난 일을 하지요. 부디 오늘부터라도 쉬운 것부터 듣기 시작하십시오. 버릇이 되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됩니다.
이재룡님이 1st February 2014에 게시

 

 

Google Keep
할일 목록을 만들어서 활용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여기 “Google Keep”를 이용해 보십시오. 다둉도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영어의 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매일 기록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귀뚫림의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재룡님이 27th July 2017에 게시

 

영절하 방식보다는 시간은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영어를 부담스럽지 않게, 재밌게 오래도록 지속해가는데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입과 귀로 익혀야한다는 점에서

저의 워너비되시는 새벽달님과도 같은 라인이세요. ㅋ

 

영어 공부가 지지부진하고 이 길이 맞나 싶을 때 

이재룡 할아버지의 블로그를 둘러봅니다. 

26년이 넘게 꾸준히 해오신 할아버지를 보며 

저에게도 영어가 좋은 습관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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